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작은 다리 하나만 놓으면 금방 건널 수 있는 강을 30분이나 돌아간다고 합니다.
일부러 돌아가도록 다리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돌아 갑니다.
쉬운 것을 어려워하고 가까운데 있는 것을 멀리에서 찾고 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아쉬워합니다.
실패와 성공, 기쁨과 슬픔도 모두 멀리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혼자 너무 멀리 돈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오.
겪을 것 겪어야 합니다. 멀리 돌아야 많이 보고, 많이 보아야 많이 압니다.
인생은 먼 길을 도는 것입니다.
이제 결혼식장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는 결혼 시즌이다
남편은 가끔 인맥으로 인해 주례를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결혼식장에 설 때가 있다.
남 앞에 서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늘 엄청난 부담을 갖고 있다.
담주에 있는 주례 때문에 고민하던 남편이 위에 글을 어디서 찾아와 맘에 드는데 인용 좀 해볼까 하며 보여준 글이다.
작자는 미상인데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낯설지 않은 글이다.
우리가 앞날을 돌아서 가야겠다라고 일부러 작정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지름길로 남보다 빨리 갈까..
그 빠른 길을 찾는 것이 오히려 인생의 목표가 되어 혈안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할 상황이 되면 빠른 길로 뛰어가는 사람을 보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가 낙마하기를 바라고, 자신의 처지를 원망한다
돌아가며 많은 것을 찾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왜일까? 빨리 가지 않으면 안 될 대단한 목표가 과연 무엇이길래 그리도 바쁘고 성급한 것일까?
지름길, 빠른 길을 찾아 바라는 목표를 남들보다 몇 년 빨리 성취했다 치자, 그다음엔 무얼 할 것인가?
남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몸과 자녀들의 재산 다툼?
이제 우리가 조금 먼 길을 돌아 힘이 들지만 그 안에서 경쟁자 없는 여유를 부려보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들을 욕심 없이 즐겨보자.
어차피 돌아가야 할 입장이면 그 길에 애정을 갖자.
지름길로 가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자. 인생의 승패는 노후에 있는 것.
정직하게 성실하게 내 삶을 사랑하고 나의 가족을 사랑한다면, 그래서 어디에서건 열심히 살아간다면, 행복한 그 마음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큰 부자인 것이다.
그 안에서 효자도 나오고 복도 저절로 오지 않을까..
5학년 짜리 초등학생이
"인생 별거 있나요? 누구도 의지 안 하고 내가 날 다스리는 법을 혼자 터득했어요"
라는 말을 들으며 내가 너한테 배우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 멀리 돌아가는 길에 두려워하거나 원망하지말구 어차피 가는길 흥미롭게 여유롭게 많은 것을 느끼며, 배우며, 즐기며... 그러도록 노력이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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