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난 아직도 그 말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긴 마흔 이면 인생의 반은 살은거니 자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라는 걸까?
나이 마흔이면 일단은 아저씨고 아줌마이다. 한참 많이 일하고 열심히 아이들을 키울 때인데 얼굴에 책임이 아니라 삶에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 삶속에 함께 묻혀있는 가족들과 자녀들의 얼굴을 부모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때에 만들어진 자녀 얼굴이 일생 갈수 있으니까.
요즘의 얼굴들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얼굴은 찾기 힘들다.
포장, 변장, 성형에 가식까지 겹쳐져서 얼굴만 보고는 진의를 가리기 정말 어렵다.
그런데 편한 얼굴과 편치 않은 얼굴은 있다.
아무튼 어떠한 얼굴을 갖고 있더라도 표정만 있으면 그건 열심히 살아서 움직인다는 표현이다.
무섭거나 순하든, 울거나 웃던...
표정이 없는 사람은 얼굴이 서늘하다. 동공이 별로 움직이지 않는다. 입꼬리는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화가 나있는것 같기도 하고 만사가 다 귀찮은 것 같기도 하다.
말을 붙치면 공격적이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완강하다.
그런데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혼자서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에 누군가가, 누군가로 인해 그들은 원치않는 자신의 해괴한 모습을 갖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이야 말로 내면의 우울이 그대로 얼굴에 반영되는 솔직한 얼굴이다.
그런 얼굴에 표정이 드리워지고 환하게 웃는 얼굴이 돌아 온다면 죽어가는 영혼에 생기를 넣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그들은 여러가지 갈등과 싸워야 한다.
아니면 그냥 그 표정으로 죽어 갈수도 있다.
우리의 얼굴에 표정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이왕이면 나도 행복하고 남도 보기에 좋은 웃는 얼굴을 의식적으로 거울 보며 연습하며,
하루에 열번씩 세어가면 서라도 웃어보자.
그대로 그 웃는 얼굴이 살아가는 표정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웃으면 정말 복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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